한정된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을 우리는 '경영'이라고 부릅니다.
NBA 팀들은 매 년 사무국에서 정한 샐러리캡 내에서 선수들에게 연봉을 나누어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선수들이 실제 받고 있는 연봉(회색 네모칸들)과
그들의 활약을 금액으로 치환한 것(갈색 네모칸들)을 보여주는데,
실력을 숫자로 치환하기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매우 많고
어쩌면 불가능 할 수도 있기에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4-25 시즌 NBA 샐러리캡은 140,588,000 달러,
팀 당 등록 가능한 선수 수는 최대 15명이라고 했을 때,
(123,655,000 / 15) x WS를 선수들의 활약도라고 정의해 보았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1경기도 출전하지 못 한 선수들 또는 대부분 결장한 선수들은 0 또는 매우 낮은 WS를 기록했으며,
시즌 중에 이적한 선수들은 전 소속팀 성적까지 반영됐다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8연승을 포함해 르브론 제임스의 이탈도 잘 견뎌낸 레이커스는 현재 서부 3위,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루카 돈치치라는 슈퍼스타를 데려온 것만으로도
배부른 시즌이 될 레이커스는 내 년까지 대부분의 선수들의 계약이 보장되어 있어 좋은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느 역할에서도 제 몫의 배를 해주고 있는 리브스는 언드래프티의 성공 신화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돈치치는 이번 시즌 50경기도 뛰지 못하면서
비교적 작은 크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의 부상으로 인한 장기 결장, 선수단 구성의 변화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서부 5위에 올라와 있으며, 수비 지표 대부분 리그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클리퍼스입니다.
이번 시즌 단 두 경기만을 결장하고 미친 스텝업을 해버린 주바치는 단연 클리퍼스 선전의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3-24 시즌 평균
26.4분 출전 11.7 득점 9.2 리바운드
2024-25 시즌 평균
32.5분 출전 16.5 득점 12.5 리바운드
노먼 파웰 역시 MIP에 거론될 정도로 클리퍼스 득점 대부분을 책임주어 줬습니다.
직전 시즌에 비해 평균 득점이 무려 약 8점이 올랐으며, 이는 파웰의 커리어 하이 기록입니다.
이 둘이 향상된 스탯을 찍는 데는 늘어난 출전 시간도 있지만,
하든의 합류가 더 주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3 경기에서 워리어스는 19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플레이오프도 간당간당하던 팀에서
상위 시드를 위해 다투고 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농구라는 종목이 선수 한 명 한 명에 의해 영향을 받는 정도가
타 스포츠에 비해 크다고 하지만, 이 정도의 변화가 있었나 할 정도로 놀랍기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미 버틀러의 합류로 워리어스의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는지 분석해 주신 대로,
버틀러는 보이는 스탯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워리어스에게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포지엠스키, 모제스 무디, 게리 페이튼 주니어, 버디 힐드 등 적재적소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며 워리어스의 승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쿠밍가 역시 워리어스 다른 선수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얼마의 금액으로 계약되는지에 따라 재평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이크 브라운 감독의 경질, 디애런 팍스 트레이드는 킹스 입장에서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샐러리캡도 이미 막혀있기에, 트레이드가 없이는 별다른 변화를 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사보니스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데로잔은 샐러리 대비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고, 키온 엘리스라는 유망주도 있는 킹스입니다.
다만, 샐러리 1/4를 차지하고 있는 잭 라빈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선수인지 의문이 들고
절친 팍스가 떠난 말릭 몽크 역시 늘어난 출전 시간에 비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부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있다면, 서부에는 피닉스 선스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선스의 플레이오프 탈락은 매우 유력한 상황이며, 이 두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선스는 NBA 30개 팀들 중에
제일 높은 샐러리를 지출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도 이대로라면 전체 2위일 것입니다.
이번 시즌 부과된 사치세만 1억 8800만 달러(약 2750억), 연봉까지 포함해 4억 달러(약 6000억)의
돈을 쓰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못하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기 직전입니다.
이번 시즌 합류한 타이어스 존스는 연봉 대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로이스 오닐과
플럼리도 준수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KD는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시즌 아웃되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2008-09 OKC 시절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한 시즌이 되기 직전입니다. 팀의 부진에 원인이 브래들리 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샐러리 대비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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